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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안부인사
작성자 : 이종국 작성일 : 2003-06-22 조회수 : 8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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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이종국입니다. 제가 경황중에 바쁘게 연수 떠나느라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저는 지난 6월 12일날 미국에 왔습니다. 저는 7월 1일부터 뉴욕에 있는 Columbia University의 New York State Psychiatric Institute에서 1년간의 Public Psychiatry Fellowship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지역사회정신보건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와 함께 미국의 정신보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그동안 제가 일해온 것들을 돌아보면서 저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도 될 것입니다. 미국에 온지 10일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1달은 지난 기분입니다.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뉴저지에 집을 얻어 미국 생활을 시작했는데 준비할게 한두가지가 아니군요. 아직은 사회적응훈련하는 기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은 북부 뉴저지의 Tenafly라고 하는 소도시인데 한국사람이 많이 살고 있어서 한글 간판이 자주 눈에 띕니다. 도시는 조용하고 공원과 나무, 잔디가 많아 전원에서 사는 기분입니다. 매일매일 애들 데리고 집근처 공원에 산책하러 가지요. 여기서는 모든 것을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setting이 다 되지는 않았지만 주위 분들(교회 목사님과 교우들, 이웃)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여기 와서 지내보니까 자원(resource)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당장 나한테 없고 모르니까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이끌어내고 활용하는 것이 survival하는데 필수지요. 저는 1년동안 여기서 열심히 공부하고 경험하려고 합니다. 그리 긴 기간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들에게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셔서 어려움들을 잘 극복하고 즐겁게 일하시기 바랍니다. 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주소 : 45 Central Avenue #A Tenafly, NJ 07670 *전화 : 201-227-8616